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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 - 장소 : 서초구 반포대로5 갤러리
MVAK는 지난 2017년 제 3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통영국제음악당) 이후, 팬데믹으로 인한 전시행사 보류가 있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2023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예술의전당 건너편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 에서 '제4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 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협회의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여러 현악기를 소개하는 자리이면서, 연주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습실과 유사한 환경의 방음부스를 준비하여, 악기를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하였습니다. 한국인의 섬세하고 우수한 재능과 기술은 악기제작과 수리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현악기 제작자이자 수리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완성된 악기를 직접 시연하고, 음악가 여러분들이 원하는 악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악기 시연 일정은 5월 19일 오후 5시이며, 콰르텟팀의 축하 연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문 현악기 제작가 전시회
한국현악기제작협동조합 (이사장 김신석, 한국마에스트로바이올린제작가협회 회원)에서는 한국 전문 제작가들의 악기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한 일환으로 현악기상설전시장을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본 전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문 현악기 제작가들의 악기만을 소개하며 한자리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전시입니다. 많은 전문 제작가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확인하세요.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에는 본 협회 소속인 바이올린 제작자 김신석, 김용욱, 김태석, 박영선, 신일동, 이성열, 이승주 회원이 참가합니다. 마지막 날인 2021년 12월 5일(일)에는 제작자와의 간담회가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열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협회 달력 제작
2021년 탁상 달력을 제작하여 각 회원사를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달력에 사용된 사진은 전부 협회 회원들이 제작한 악기 사진과 작업과정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달력은 비매품으로 협회 회원사의 기존 고객분들께 나눠 드리고 있으니 협회 회원사 방문시 문의하세요. *각 회원사마다 covid-19로 인한 고객 응대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량 한정)
이탈리아 현악기 전시회 - 비올코리아 (김다현 회원)
본 협회 회원인 김다현 회원(비올코리아)이 이탈리아 현악기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본 전시는 코로나로 인하여 예약을 통해서만 진행됩니다. 서울 전시는 2020년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열립니다. <관련 기사 - 한국일보> http://naver.me/F2r4BKif 코로나 뚫고 한국 여행 온 290세 바이올린 '과르네리 델 제수' 입력2020.12.17. 오후 12:51 수정2020.12.17. 오후 1:15 장재진 기자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3 댓글 본문 요약봇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 글자 크기 변경하기 SNS 보내기 20일까지 서울 '비올코리아'에서 무료 전시 원본보기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비올코리아 갤러리에 전시된 바이올린 '과르네리 델 제수'를 사이에 두고 김다현(왼쪽), 이삭 대표는 "첼로 등 다른 거장 악기들의 전시도 개최해서 클래식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투명한 유리관 속에 떠 있는 바이올린은 29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었다. 유럽산 단풍나무와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진 몸통은 큰 상처 없이 매끈했다. 악기에 매인 줄들은 "어서 연주해 달라"는 듯 팽팽했다. 이 나이든 바이올린의 정체는 '과르네리 델 제수'. 과르네리는 스트라디바리와 과다니니(혹은 아마티)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꼽히는 명기 중의 명기다. 전 세계에 150여대밖에 남아 있지 않아 프로 연주자들조차 평생 한 번 만나기 힘든 귀중한 몸이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현악기 전문점 비올코리아에 전시된 이 악기의 경우 몸값이 65억원에 달한다. 악기 가격을 떠나 역사를 품은 문화재다.이탈리아 크레모나 출신인 이 악기는 한달 전 고향에서 다른 친구들과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 과르네리의 한국 방문은 비올코리아가 이탈리아 소유주의 지원에 힘입어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성사됐다. 지난 6일부터 부산, 광주, 대구를 거쳐 17일부터는 서울에서 전시 중이다.17일 한국일보와 만난 김다현(37) 비올코리아 대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세계적인 콩쿠르를 휩쓰는 등 클래식 위상이 올라갔지만, 악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그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클래식 악기를 널리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본보기 지난달 한국으로 들어온 명기 '과르네리 델 제수'. 1730년산 악기는 65억원의 감정가를 갖고 있다. 비올코리아 제공과르네리 전시는 그 신호탄이다. 전시된 악기는 과르네리 가문의 마지막 제작자로 알려진 바르톨로메오 주세페 과르네리(1698~1744)가 만든 작품으로, '델 제수'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바이올린의 신(神)으로 추앙받는 파가니니도 생전 '델 제수'를 썼다. 한국에 온 '델 제수'는 또 다른 거장 제작자 카를로 베르곤지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정경화 등 최정상 연주자들이 과르네리를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김 대표는 "스트라디바리가 정직하고 안정적인 소리를 내는 데 비해 과르네리는 처음 연주하는 순간부터 소리가 변하는 악기"라며 "그런 예측 불가능한 음향을 길들인다는 점이 연주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깊은 소리가 강점인 과르네리는 묵직한 저음 곡에서 빛을 발한다.20일까지 열리는 서울 전시에서는 과르네리뿐만 아니라 다른 이탈리아산 명품 악기 10여대도 만날 수 있다. 비올코리아 측은 내년 가을 스트라디바리우스 전시도 구상 중이다. 나아가 2022년에는 바이올린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박물관과 협력해 국내에 '크레모나 박물관'을 만들 계획이다.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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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조조출장샵 바이에른 뮌헨의핑크출장샵 1순위 중앙 수비수 자원이었지만 이적 명단에 오른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단밤출장샵 이적료가 공개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심심출장샵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더 리흐트에총판출장샵 대한 몸값을 책정했으며 최소 유로(한화 약 원)와 보너스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단밤출장샵 시절부터 대형 수비수가 될 재목이라핑크출장샵 평가받았다. 그는 189cm에 달하는더뷰티출장샵 리흐트는 2023/24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김민재, 다요 우파천사출장샵메카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신라출장샵 3순위 자원으로 전락했다. 부상도 잦아 팀이 더 리흐트를 필요로 할 때 결장하기도 했다. 다행히 후반기에 토마스다이아출장샵 투헬 감독의 마음을 얻은 더 리흐트는 주전 자리를 탈환했다. 그는 지난 시즌 3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조조출장샵 압도적인 피지컬과 뛰어난 공중볼 경합 능력을 갖춘 센터백이었다. 더 리흐트는 2018/19시즌총판출장샵 아약스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기여했다. 더 리흐트는 2019년 여름 유로(한화 약 원)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향했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 이적 초기단밤출장샵에 이탈리아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 3시즌 동안 117경기에 출전했다. 더 리흐트는 2022년 여름카오스출장샵 다시 팀을 옮겼다.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뮌헨은파티출장샵 유로(한화 약 원)를 들여 더 리흐트를 전격 영입했다. 더 리흐트는 2022/23시즌 핑크출장샵공식전 중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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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악기의 셋업(set-up) - 4. Bridge-2부
2.현악기의 셋업(set-up) - 4. Bridge-2부 이번 호에서는 브릿지(Bridge) 작업을 과정별로 설명하여 브릿지의 구조 및 역활, 소리의 변화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한다. 작고 단순하게 생긴 Bridge로 과연 어떻게 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연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Bridge 작업을 하는지 그리고 이런 작업은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Bridge의 명칭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사용되는 브릿지(Bridge)는 대부분 전문 제작 회사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각 회사마다 나무의 종류, 나무의 등급. 나무를 처리하는 방법, 브릿지(Bridge)의 형태에 따라 수십가지 이상의 다양한 Bridge가 제작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회사들로는 Aubert, Despiau, Teller, Milo Stamm 등이 있다. 현악기 제작가나 수리전문가들은 이런 수백가지의 다양한 Bridge를 전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나무의 재질 등을 고려하여 그 중에 몇가지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Bridge의 재료로는 Maple(단풍나무), Sycamore(단풍나무의 일종) 등을 사용하는데 제작회사에 따라 보즈니아산(Bosnia) 단풍나무 같은 특정 지역의 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Bridge는 잘 마르고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선호하는데 이런 나무로 만들어야 외부의 영향에 의한 변화가 적기 때문이다. <그림1> 브릿지(Bridge) 작업 과정 1. 브릿지(Bridge) 고르기 Bridge 작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악기에 맞는 브릿지(Bridge)를 고르는 것이다. 이 때 Bridge를 고르는 기준은 Bridge의 다리 넓이이다. 바이올린의 경우 41~42mm의 Bridge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비올라나 첼로의 경우 악기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Bridge를 사용하게 된다. <그림2> <그림3> <그림2>에서 보는것처럼 Bass-bar에서 Soundpost까지의 거리에 A와 B를 더해주면 필요한 Bridge의 발 넓이를 알 수 있다.(여기서 A와 B의 거리는 같다.) *브릿지(Bridge)의 발 넓이를 계산하는 방법 {F-hole 사이의 거리 - (F-hole 에서 Bass-bar까지의 거리 x 2)} + (A+B) =Bridge 발 넓이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A=1.5mm이고 첼로의 경우 A=3mm로 계산한다. 첼로의 경우 발의 넓이 외에 Neck의 높이, 악기의 앞판 상태, 소리와 연주자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벨기에 스타일(Belgian)과 프랑스 스타일(French)의 Bridge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할지 결정하여야 한다. 벨기에 스타일(Belgian) - 다리가 길고 브릿지의 윗부분이 곡선으로 되어 있다. <사진1>의 하단 중앙. 프랑스 스타일(French) - 벨기에 스타일에 비해 다리가 짧고 윗부분이 각진 형태로 되어 있다. <사진1>의 하단 우측. [참고] 브릿지(Bridge) 명칭 <그림4> 2. Fitting - 브릿지(Bridge) 발 맞추기 Bridge의 발은 악기의 표면과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깎아야 줄의 진동이 정확하고 풍부하게 몸통에 전달되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고 줄의 압력을 브릿지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켜 앞판에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Bridge의 발을 앞판에 맞춰 깎기 위해서는 먼저 Bridge의 발의 두께를 조절해야 하는데 바이올린 Bridge의 발 두께는 4~4.5mm, 비올라는 4.5~5mm, 첼로는 11.5~12mm 정도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치수이다. Bridge의 발의 두께를 맞출 때는 뒷면을 먼저 평평하게 깎은 후 그 면을 기준으로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Bridge는 발의 두께에 따라 전체적인 두께가 좌우되는데 두께가 얇을수록 섬세하지만 파워가 약하며 음의 응집력이 떨어지게 되고, 두꺼워지면 음의 표현력이 떨어지고 반응이 둔한 소리가 만들어진다. <그림5> Bridge의 두께를 맞춘 다음에는 Bridge의 발을 악기의 앞판과 일치하도록 깎아주어야 한다. 이 작업 하기 위해서는 Bridge의 위치를 악기의 앞판에 표시해 주어야 하는데 악기의 바니쉬(varnish)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재질의 Glass pen(구리스펜) 등을 사용하여야 한다. Bridge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violin은 앞판 edge끝에서 19.5cm, cello는 40~41.5cm이고, 양쪽 F-hole의 중앙에 위치한다.(그림3) 비올라의 경우 악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7월호 참조) Bridge의 발을 맞출 때는 지판의 높이와 방향을 기준으로 완성될 Bridge의 높이를 예상하여 Bridge의 발 두께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깎아주여야 한다. 특히 첼로의 경우에는 바이올린, 비올라와는 달리 Bridge의 높이가 높아 발을 맞출 때 한쪽을 많이 깎게 되면 Bridge의 윗부분이 쉽게 지판의 중심에서 비뚤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Bridge의 좌우 변화 외에 브릿지가 앞이나 뒤로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작업하여야 한다. 이때 평평하게 깎은 Bridge의 뒷면이 악기의 앞판과 수직을 이루는 것이 정상이다. <그림6> 또한 첼로 Bridge는 발을 맞출 때 Bridge Foot Spreader(그림6) 등을 사용하여 다리를 2~3mm 정도 더 벌려준 상태에서 발을 맞추어야 Bridge가 완성되어 줄을 걸었을 때 줄의 압력으로 Bridge의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발을 충분히 벌려주지 않은 경우 줄의 압력 때문에 Bridge의 다리가 벌어지게 되고 이 때 Bridge의 발 전체가 아닌 일부만 앞판을 누르게 되어 쉽게 앞판에 변형을 줄 수 있다. Bridge의 발을 맞출 때 발의 안쪽이 바깥쪽보다 살짝 덜 닿도록 하는 것도 줄이 걸렸을 때 압력을 고르게 만드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3. 브릿지(Bridge)의 높이와 윗면 곡선 만들기 Bridge의 높이는 현과 지판 사이의 간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야 하며 윗면 곡선은 활에 의하여 두 개의 선이 한꺼번에 연주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정한 곡면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 Bridge 상단의 커브는 지판과 줄과의 간격을 고려하여 바이올린 E현은 3.5mm, G현은 5.5mm의 높이가 되게 표시한 후 각 점을 Bridge template(그림7) 등을 이용하여 연결한다.(첼로의 경우 A현: 5.5mm, C현:8.5mm이고 비올라는 A현: 4.5mm C현:6.5mm이다.) *브릿지(Bridge)의 곡선은 지판의 곡선을 기준으로 한다. <그림7> 4. 브릿지(Bridge) 두께 조절 Bridge 커브가 정해지면 그다음으로 Bridge의 전체적인 두께를 조절한다. 발부분은 손대지 않고 윗쪽으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얇아지게 깍아야하는데 Bridge의 중앙부분이 약간 도톰하게, 사이드 부분은 중앙보다 얇게 깍는다. Bridge 윗부분 끝의 두께는 약 1-1.2mm정도이다.(비올라 약 1.5mm, 첼로 약 2.5mm) 이때 앞면 중앙을 기준으로 자를 Bridge의 표면에 댓을 때 Bridge의 표면에 평평한 부분이 없이 전부 곡선으로 이루어지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Bridge의 두께 조절은 소리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적절한 두께 조절은 Bridge가 잘 휘지 않도록 하는 역활도 한다. 일반적으로 Bridge는 얇고 가벼울수록 소리가 밝고 직선적으로 나서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연주중 갑작스러운 파손이나 오랜시간 서서히 영구적인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강성을 유지하 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5. 브릿지 장식 커팅(Bridge Trimming) <그림8> 두께 조절이 끝나면 Bridge 작업 중 마무리 단계인 Bridge Trimming(장식 커팅)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그림8>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들을 적절하게 깎아 Bridge의 모양을 보기좋게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단순하게 Bridge의 외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악기의 소리를 조절하는 역활도 한다. 이러한 Bridge의 음향 역활에 대해 연구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Bridge Trimming을 하기 전과 후의 Bridge의 진동수(frequency)에 약 2~30%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런 변화는 진동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Bridge의 진동 패턴에도 변화를 준다고 한다. 즉, Bridge Trimming을 하는 방법에 따라 브릿지의 진동수와 진동하는 패턴이 달라져 현에서 전달된 진동이 Bridge를 통과하는 동안 변형되어 악기의 울림통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잘 이용하여 작업하면 Bridge 작업을 통해 악기의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Bridge의 구조는 악기의 울프(wolf)현상과 악기의 반응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울프현상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킄 진동이 발생하여 현의 주기적인 진동이 규칙적이지 않게 변하여 좋지 않은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프 제거기(wolf eliminator)를 이용하여 진동을 줄이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원하지 않는 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있다. 소수의 악기제작자들은 Bridge를 이용하여 울프현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체계적인 밥법은 알려진 바가 없다. <소리 조절을 위한 기본적인 Bridge Trimming 방법> <그림9> 앞판이 너무 얇으면 Kidney area 공간을 넓게 놔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앞판이 너무 두꺼우면 Kidney area 공간을 좁게 하는것이 좋다. <그림10> 저음쪽에 힘을 실어주려면 브릿지 가운데 부분을 얇게 하고 Bridge 상단을 라운드 시키는 것이 좋다. <그림11> 저음쪽에 힘을 더 많이 실어주려면 이 홀들을 다음과 같이 깍는 것이 좋다. <그림12> 고음쪽에 힘을 더 실어주려면 이 부분(legs)을 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림13> 저음 부분이 너무 과할 때 Bridge 상단을 조금 완만하게 해준다. 6. Finishing 악기에 알맞은 Bridge Trimming이 완성되면 Bridge 상단에 현이 걸릴 홈을 판다.먼저 바이올린의 경우 G현과 E현의 간격을 정하여 홈을 내고 그 다음 나머지줄을 올려서 캘리퍼로 줄 사이의 간격을 재면서 D현과 A현의 홈을 정한다. 이 때 줄과 줄사이의 간격은 일정해야 하고 홈의 깊이는 줄 두께의 1/3정도만 파는게 이상적이다. 바이올린 E선, 비올라 A선, 첼로 A,D선이 걸리는 홈 위에 얇은 가죽(Bridge protector, Drum skin) 같을 것을 붙여 줄이 Bridge 나무 속으로 쉽게 파고 들지 못하도록 보호해 준다. 그리고 줄이 걸리는 부분에는 연필심 등을 칠하여 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Bridge의 표면을 고운 사포(sandpaper) 등을 이용하여 매끄럽게 만들고 오일이나 쉘락 같은 것들을 Bridge의 표면에 얇게 발라 Bridge가 외부 습기 등에 의해 쉽게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기도 한다. Bridge 장식을 마무리 한다. 마지막으로 Bridge 에 작업한 사람의 스탬프를 찍으면 브릿지 작업은 완성이 된다. <그림14>
2. 현악기의 셋업(set-up) - 4. Bridge-1부
현악기의 셋업(set-up) - 4. Bridge-1부 이번 호에서는 현악기의 셋업(set-up)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브릿지(Bridg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브릿지(Bridge)는 현(strings)의 진동을 받아 그 진동을 악기로 전달하는 역활과 현의 압력을 지지하면서 연주시 활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현의 높이와 간격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브릿지(bridge)는 연주자에게는 연주의 편의성과 소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악기 수리 전문가들에게는 작업 후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악기의 셋업(set-up)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세심하게 작업되는 부분인 것이다. 그러면 과연 브릿지(bridge)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브릿지(bridge)의 위치 <그림 1> 브릿지(bridge)는 일반적으로 양쪽 f-hole의 안쪽 뾰족한 부분(notch)을 연결한 선의 중앙에 위치하고 이 부분을 STOP이라고 부른다. 또한 STOP은 악기의 아칭(arching)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의미한다. 앞판 edge 끝에서 STOP까지의 거리를 STOP length<그림2의 C>라고 부르는데 이 길이를 기준으로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결정한다. 1900년대 이전에는 악기나 연주자에 따라 또는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에 따라 브릿지(bridge) 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었는데 193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의 바이올린이 현재 사용하는 치수인 195mm를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그림 2>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정할 때 STOP length만큼 중요한 치수가 Neck length<그림2의 B>이다. STOP length와 Neck length는 일정한 비유을 유지하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B:C=2:3, 첼로의 경우는 B:C=7:10의 비율을 이룬다. 즉 바이올린의 경우 Neck length는 13cm, STOP length는 19.5cm이다. 16인치(406mm)비올라의 Neck length는 14.6cm, STOP length는 22.2cm이고 16 1/2인치(419mm) 비올라의 Neck length는 14.8cm, STOP length는 22.5cm를 표준으로 한다. 첼로의 경우는 Neck length는 28cm, STOP length는 40cm를 표준으로 한다. 악기의 크기가 다양한 비올라와 첼로의 경우 악기에 따라 어느 정도 범위 안에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비율은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STOP(f-hole)의 위치가 다른 악기들의 경우에도 표준 위치에 Bridge를 세우는 것이 좋은데 이런 경우 반드시 Neck의 길이를 같이 확인하여 연주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표준치수를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악기의 구조도 파악하여 악기에 적합하도록 작업되어야 한다. 2. 브릿지(Bridge)의 역할 브릿지(Bridge)는 음향적으로 현(strings)으로부터 진동을 제일 처음 받아 그 진동을 악기로 전달하는 역활과 현의 압력을 지지하면서 연주시 활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현의 높이 차이와 간격을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한다. <그림 3> 브릿지(Bridge)의 높이는 현과 지판 사이의 간격 <그림2 A>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야 하며 현과 현 사이의 간격이 일정해야 하며 브릿지(Bridge)의 윗면 곡선은 <그림3>의 A,B와 같은 현의 높이 차이를 만들어 활의 사용이 편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 곡선를 기준으로 지판의 모양이 결정된다. (6월호 참조) <그림 4> 바이올린의 경우 현의 높이<그림2 A> E현:3.5mm, A현:4.2mm, D현:4.8~4.9mm, G현:5.5mm 이다. *브릿지(Bridge) 의 높이는 양쪽 가장자리 두 현의 높이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첼로의 경우 A현: 5.5mm, C현:8.5mm이고 비올라는 A현: 4.5mm C현:6.5mm이다. 브릿지(Bridge)의 구조는 매우 작고 비교적 단순하지만. 현의 진동 에너지를 몸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소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브릿지는 그 구조에 따라 진동을 전달하는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구조변경을 통하여 특정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증폭시키거나 감쇠시켜 전체적인 배음의 균형을 조절하는 필터 혹은 오디오의 이퀄라이져(equalizer)와 같은 역할을 한다. * 브릿지(Bridge)의 음향적 역활에 관한 내용은 8월호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한다. 3. 브릿지(Bridge) 의 관리 연습 및 연주를 하다보면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Bridge는 쉽게 앞쪽으로 휘어질 수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른 악기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그 높이가 높거나 낮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주의가 필요하다. 평상시 확인해야 되는 것들. 브릿지(Bridge)의 위치 - 브릿지의 위치가 달려지면 음정(화음 등)이 달라질 수 있고 저음과 고음의 균형이 틀어질 수도 있다. 브릿지(Bridge)가 앞이나 뒤로 기울어져 있지 않는지 확인 - 브릿지(Bridge)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브릿지(Bridge) 발 전체로 고르게 지지하고 있던 압력이 한쪽으로 쏠려 앞판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브릿지(Bridge) 자체도 서서히 휘어지게 된다. 너무 많이 기울어진 경우 브릿지(Bridge)가 넘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줄의 압력에 의해 tail-piece가 앞판에 강하게 부딪혀서 앞판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튜닝을 한 후에는 브릿지(Bridge)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브릿지(Bridge)의 높이의 변화 (지판 높이의 변화) - 브릿지(Bridge)의 높이는 실제로는 넥(Neck)의 변화이기 때문에 브릿지(Bridge)의 높이를 확인함으로 넥(Neck)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브릿지(Bridge)가 휘어지지 않았는지 확인 -브릿지(Bridge)가 휘었을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고 연주에도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다. 현이 걸린 부분이 많이 파이지 않았는지 확인 - 현이 브릿지(Bridge) 안으로 파고 들면 현을 감싼 나무가 뮤트 효과를 만들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질 수 있고 현의 높이 차이가 변해 쉽게 옆줄을 건드릴 수 있다. 새로운 브릿지(Bridge)가 필요한 경우. 브릿지(Bridge)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브릿지(Bridge)가 휘었을 때, 휘어짐이 적은 경우 다시 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현이 걸린 부분이 심하게 파였을 경우 브릿지(Bridge)가 파손되었을 경우 브릿지(Bridge)는 악기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브릿지(Bridge)를 통해 악기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브릿지(Bridge)의 높이가 높아지는 것은 반대로 지판이 내려간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브릿지(Bridge)가 낮아지는 것은 지판이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에는 높이에 맞는 브릿지(Bridge)의 교체와 함께 사운드포스트(Soundpost)의 점검도 필요하다. 브릿지(Bridge)가 제 위치에 서 있지만 현이 지판의 한쪽으로 치우진 경우에는 넥(Neck)의 좌우방향 변화를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변화의 폭이 적은 경우 브릿지(Bridge)를 새로 교체함으로 교정을 할 수도 있고 넥(Neck)의 틀어짐이 심한 경우에는 넥 셋(Neck set)이라는 수리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이것은 악기의 소리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브릿지(Bridge)를 새로 만들었을 경우 이전에 사용하던 브릿지(Bridge)는 잘 보관하여 필요한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브릿지(Bridge)가 파손되거나 훼손된 경우 또는 수리를 통해 악기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외에는 브릿지(Bridge)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또한 이전에 쓰던 브릿지(Bridge)들을 시기별로 서로 비교해보면 악기가 어떻게 변했는지 거꾸로 유추할 수도 있다 <여름철 악기 관리> 우리나라 여름 같이 고온다습한 기후는 악기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악기 관리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가장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도구가 제습제이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이용하면 손쉽게 악기를 보호할 수 있지만 악기를 외부로 가지고 나갈 경우에는 제습제 외에는 악기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철 많이 사용되는 제습제를 재료별로 살펴보면 실리카겔,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 천연 광물질을 이용한 제습제 등이 있는데. 가장 저렴한 실리카겔의 경우 건조시키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눈으로 그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기를 일정한 습도로 보호하기 쉽지않다. 염화칼슘이나 천연 광물질을 이용한 제습제의 경우에는 일정량 이상의 수분을 흡수하면 젤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염화칼슘 제습제의 경우 제습제 안의 내용물이 젤상태를 지나 액체상태로 변했을 경우 포장이 쉽게 훼손될 수 있기 취급에 주의하여야 한다. 악기에 제습제를 사용할 경우 주의사항 제습제가 악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제습 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경우에는 악기에서 가능한 멀리 놓은 것이 좋다. 실리카겔을 사용할 경우 수시로 실리카겔의 상태를 확인하여 제습효과가 남아있는지 확인하여 다시 건조시켜서 사용하거나 새로운 실리카겔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의 경우 내용물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적절한 시기에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케이스에 넣을 때 제품 설명서 참조하여 놓는 방향에 유의하여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 악기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댐핏(Dampit)은 제습 효과가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반드시 악기에서 제거하여 따로 보관해 두어야 한다. * 현악기 파우치(Pouch)는 여름철 악기의 습도 관리에도 도움이 되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현악기의 셋업(set-up) - 3. 지판(Fingerboard) 2부
현악기의 셋업(set-up) - 3. 지판(Fingerboard) 2부 이번 호에서는 지난 4월호에서 다룬 지판(Fingerboard)의 구조와 역활 및 지판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지판과 브릿지(Bridge)의 상관 관계 및 지판이 연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악기마다 지판의 모양이 다른 이유 등 지판에 관한 추가적인 내용들과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지판과 브릿지의 모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판의 구조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Bridge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Bridge는 악기의 셋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이번 호에서는 우선 지판과 관련된 Bridge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알아보도록 하자. <그림 1> Bridge의 가장 기본적인 역활은 현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만들고 연주시 다른 현을 쉽게 건드리지 않도록 현의 높이 차이(A, B)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역활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형태가 바이올린의 경우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반지름 42mm 호의 형태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브릿지의 곡선을 지판에 그대로 옮겨 사용하는 것이다.<그림1 참조> (이론상으로는 Bridge의 곡선은 42mm의 호를 그리지만 실제로는 현의 높이 차이인 A와 B의 간격을 같게 하기 위하여 현에 따른 두께 차이를 감안하여 적절하게 조절되기 때문에 완벽한 호의 형태에서 조금 변형될 수 있다. 또한 수리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Bridge가 있지만 줄의 간격과 줄의 높이 차이 등은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림 2> Bridge의 높이(<그림2>의 C)는 바깥쪽 두 줄(바이올린의 경우 G선과 E선)을 지판 끝에서 지판과 줄사이의 간격을 측정하여 윗면 곡선을 만들어 주는데 진동의 폭이 큰 저음의 경우 고음보다 높게하여 현의 진동이 지판에 닿아 Buzz(잡음)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 지판의 곡선이 브릿지의 곡선과 같아야 두 줄의 높이를 기준으로 곡선을 그렸을 경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림 3 - 지판과 Bridge의 곡선을 비교한 그림> 그림3-(2)의 경우 지판과 Bridge의 곡선이 같아 고음부터 저음까지 줄과 지판의 간격이 고르게 넓어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림 (1)과 그림 (3)은 지판과 Bridge의 곡선이 다른 경우인데 이렇게 지판과 Bridge 곡선의 차이가 심한 경우 연주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지판의 차이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보다 크기 때문에 bridge나 지판의 곡선이 바이올린보다 완만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옛날에는 실제로 바이올린과 같거나 더 완만한 곡선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음악의 변화에 따라 독주 악기로도 사용되는 듯 비올라의 역활이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바이올린처럼 다양한 곡을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이런 변화에 따라 비올라의 지판과 bridge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림 4> <그림4>처럼 연주를 위해 선을 누르면 선은 지판까지 내려가게 되고 선이 많이 내려갈수록(하이포지션으로 올라갈수록) 옆선을 건드리지 않고 활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D)가 줄어들게 된다. 특히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보다 낮은 음을 내기위해 두꺼운 선을 사용하고 또한 진동하는 선의 길이가 더 길기 때문에 선의 진동폭이 커서 바이올린보다 줄과 지판 사이 간격이 더 큰, 높은 bridge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올린과 같은 완만한 곡선을 비올라에 사용하면 연주시 옆선을 건드리기 쉽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올라의 bridge에 더 급격한 곡선을 사용하여 줄의 높이 차이를 크게 만들어 주게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바이올린보다 작은 반지름 37~40mm의 호를 이룬다. 이런 변화에 따라 비올라 지판도 비올라 Bridge와 같은 가파른 곡선을 사용한다. 비올라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의 악기가 있기 때문에 바이올린처럼 한가지 규격에 맞추는 것보다는 악기의 형태나 연주자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큰 악기일수록(16인치이상) 가파른 곡선(37~38mm)을 사용하고 작은 비올라의 경우에는 바이올린에 가까운 곡선(39~40mm)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올라의 경우 셋업과 관련된 악기의 크기는 현의 길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현의 길이=Nut에서 Bridge까지의 거리) <그림 5>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과 같은 곡선을 사용해도 크게 불편을 못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바이올린보다 가파른 곡선을 사용할 때 연주자의 입장에서 더 쉽게 연주를 할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첼로 지판 바로크 시대의 첼로 지판의 윗면은 일반적으로 반지름 70mm의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Gut 현을 사용하던 당시의 특성상 진동폭이 가장 큰 C현에서 강한 보잉으로 연주하다 보면 현이 지판에 닿아서 잡음이 쉽게 나던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독일의 첼로 연주가 베른하르트 롬베르그(Bernhard Romberg, 1767~1841)에 의해서 처음으로 “Romberg Fingerboard”로 불리우는 계량된 지판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형태의 지판은 C현의 넓은 진동폭을 강하게 연주할수 있게 되고 G,D선을 연주할때도 지판과 줄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연주자가 빠르고 더 편하게 곡들을 소화하게 되어 작곡자들과 연주 테크닉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판인 C-edge Fingerboard으로 발전하였다. <그림 6>Robin Stowell의 <Performing Beethoven>에서 인용 현재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지판의 형태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반지름 62mm의 곡선을 사용하는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각지판(C-edge Fingerboard) 그리고 C-edge Fingerboard를 변형시킨 새로운 모양의 Round fingerboard 이다. 새로운 모양의 첼로 지판 일반적인 라운드 지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edge Fingerboard가 나온 것처럼 현재 첼로지판은 여러 악기제작가나 수리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보다 나은 연주를 위한 시도가 계속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형태가 개량된 Round Fingerboard이다. <그림 7> C-edge Fingerboard의 구조를 살펴보면 C선을 위한 편평한 부분과 나머지 선을 위한 곡선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데 이 두 부분이 만나는 부분에 모서리가 생기게 된다. 이 모서리는 지판과 Bridge가 적절하게 세팅되지 않았을 경우 연주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데 C-edge Fingerboard의 장점은 취하면서 이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형태가 개량된 Round Fingerboard이다. 또한 이런 개량된 형태의 지판이 나오게 된 것은 현의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대부분의 연주자가 사용하고 있는 텅스텐이나 크롬 등의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선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고음인 바이올린 E선과 첼로 A선의 경우 세계 1차대전 전후에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고 첼로 D선의 경우 196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점점 저음까지 모든 선에 금속재질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금속재질의 선의 개발은 악기의 음량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첼로 C현(특히 텅스텐 성질)은 현의 장력이 강하고 가늘어서 Gut현에 비해 진동의 폭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개량된 Round Fingerboard처럼 지판과 줄의 간격(hollow와 함께)이 더 가까워져도 줄이 지판을 건드리는 잡음이 생기지 않게 되었다. 또한 개량된 Round Fingerboard는 C G D A 각 현들의 지판에서의 높이를 좀더 일정하게 해주어 정확고 빠른 연주와 5도 등의 코드를 연주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아직 일정한 형태로 표준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기존의 둥근 지판의 윗면의 곡선을 더 급격하게 만들어 줄의 높이 차이가 각지판(C-edge Fingerboard)과 같도록 만든 지판도 간혹 사용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림8> 다양한 첼로 지판의 모습 그림8-1 가장 일반적인 각지판(C-edge Fingerboard) 그림8-2 일반적인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 그림8-3 개량된 Round Fingerboard 그림8-4 둥근지판의 윗면을 더 볼록하게 만든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2)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첼로 지판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지판이 있다. 이런 다른 형태의 지판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모양이 다를 뿐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판의 모양을 결정할 때에는 브릿지의 모양과 항상 같이 생각해야 하고 연주자들 각자가 원하는 줄높이와 지판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연주자의 취향이나 악기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선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C-edge Fingerboard 그리는 방법 글, 그림-MVAK편집위원회 <그림 9> 위 <그림9>는 가장 일반적인 C-edge Fingerboard을 그리는 도면이다. 이 도면에서 편평한 부분의 각도(30~34도)를 조절하면 전체적인 지판의 곡선을 더 볼록하게 또는 더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지판 template의 각도는 약 33도 정도이다. C-edge Fingerboard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편평한 부분의 넓이인데 위쪽은 약 9mm 아래쪽은 약 20mm가 적당하며 전체 지판 넓이의 1/3을 넘지 않아야 한다. 편평한 부분의 넓이가 중요한 이유는 위에서도 잠시 설명한 것과 같이 곡선 부분과 편평한 부분이 만나는 지점에 생기는 모서리 때문이인데 너무 넓게 되면 G선이 모서리의 위에 위치하게 되어 선을 누르기 불편하고 너무 좁으면 반대로 C선을 누를 때 불편할 수 있다. 이 문제는 Bridge와도 관련된 부분이라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모든 지판이 마찬가지지만 악기를 셋업할 때 지판과 Bridge의 상호관계를 잘 파악하고 악기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세팅한다면 이러한 불편은 생기기 않을 것이다.
2.현악기의 셋업(set-up) - 2. 지판(Fingerboard) 1부
2.현악기의 셋업(set-up) - 2. 지판(Fingerboard) 1부 악기 set-up은 연주자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peg,턱받침(chin-rest) ,tailpiece 같은 악세사리와 소리에 중요한 soundpost, bridge 등을 장착하는 작업이다. 간혹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악기 제작가 중에도 악기 셋업(set-up)을 본인이 안하고 따로 셋업(set-up)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악기의 셋업 (set-up)이 악기 및 연주자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셋업 작업 중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작업이 악기에 지판(fingerboard)을 붙이는 작업이다. 지판은 연주자가 현을 눌러 원하는 음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음악의 시대적 변화와 더불어 현재의 길이와 형태로 발전되었다. 또한 그 재질도 다양한 나무(흑단, 단풍나무, 배나무 등..)를 사용하던 바로크 악기와는 달리 흑단(Ebony)을 사용하게 되었다. 지판의 변화는 연주자로 하여금 원하는 소리를 편하고 정확하게 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고 이러한 변화는 바로크 악기와 현대 악기를 구분하는 중요한 차이점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지판의 구조와 역활 및 지판의 변화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판은 ‘넥 셋(Neck set)”작업을 할 때 정확한 방향과 높이를 알려주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3월호 기사) 글 - 한창인(바이올린메이커 한창인-전주), 이종원(이종원현악실), 박성현(박성현 스트링하우스), 이수범(이수범현악기-아르떼) 그림 및 편집 -MVAK 편집위원회 악기의 발전과 지판(Fingerboard)의 변화 바이올린의 구조적인 변화는 18세기 중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 전용 연주회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청중수가 많아지면서 더 큰 음량과 화려한 음색이 필요해졌다. 음악의 변화는 활의 발전을 같이 살펴보면 훨씬 쉽게 그 변화를 알 수 있는데 활의 발전은 연주자들의 연주 기술을 한층 향상시켰고 이런 변화는 연주자들로 하여금 더 크고 강한 소리가 나는 악기를 원하도록 만들고 이런 요구에 따라 지금 사용하는 악기로 발전되었다. <그림1>바로크 바이올린 지판(빨강)과 현대 바이올린 지판(파랑) 비교 이런 악기의 변화는 넥(Neck)과 지판에도 나타나는데, 음악의 시대적 변화에 맞춰 연주자에게 더 높은 음역을 요구함에 따라 지판은 길어지고 소리를 더 크고 쉽게 내기 위해 지판의 표면은 더 둥글어지게 되었다. 또한 강한 소리를 위해 악기의 옆판과 나란하게 붙어있던 넥(Neck)에 각도를 주어 세팅(setting)하기 시작했고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두꺼워졌던 Neck(지판을 포함한)의 두께도 하이포지션 연주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거의 일정한 두께로 변화하였으며 그 결과 얇아진 Neck이 휘지 않도록 내구성과 경도가 우수하고 변형이 적은 흑단(Ebony)이 지판의 재료로 사용되게 되었다. 그리고 Gut현을 주로 사용하던 바로크 악기와는 달리 현(Strings)에 금속이 사용되는 등 다양한 주변환경의 변화도 흑단(ebony)을 사용하게된 원인이 되었다. 지판의 구조 <지판의 규격> 지판은 위쪽이 좁고 아래쪽은 넓은 긴 사다리꼴의 형태를 하고 있다. 지판의 길이는 악기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가장 일반적이고 손쉬운 계산법으로는 진동하는 현의 길이(Nut부터 Bridge까지의 길이)를 5/6으로 나누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 외에 악기의 Stop length(악기의 앞판의 끝에서 f-hole notch<홈>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방식을 사용하면 악기의 차이에 따라 조금 더 정확한 비례의 치수를 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 결과의 차이는 크지 않다 *Stop length로 지판 길이 구하는 공식 바이올린과 비올라 지판의 길이 = {(Stop length x2/3)+Neck mortice depth}x 2 첼로 지판의 길이 = {(Stop length x7/10)+Neck mortice depth}x 2 악기의 Neck의 길이와 Stop의 길이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2:3, 첼로는 7:10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 <지판의 윗면 곡선(곡도)> 일반적으로 바이올린 지판의 윗면은 42mm 반지름의 곡선을 이루며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더 둥근 형태로 약 37~40mm 반지름의 호를 그린다. 첼로 지판의 윗면은 반지름 62mm의 호를 기준으로 하는데 전체가 곡선을 이루는 바이올린 지판과는 달리 진동의 폭이 큰 저음(C선) 쪽이 평면으로 되어있는 C-edge Fingerboard를 많이 사용한다. 이런 형태의 지판은 비올라에도 간혹 쓰이지만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과 같은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판의 윗면은 브릿지의 모양과 높이에 바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C-edge Fingerboard - 독일의 첼리스트인 베른하르트 하인리히 롬베르그(Bernhard Heinrich Romberg 1767 ? 1841)에 의해 고안된 지판의 발전된 형태로 롬베르그 스타일 지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굵은 C선의 진동폭이 다른 선에 비해 넓어 연주시 지판과 마찰되어 발생하는 잡음(Buzz)을 없애기 위해 고안되었다. Beveled Fingerboard라고도 부른다. <지판의 Hollowness> 지판의 구조에 대하여 설명하려면 “hollow “란 단어를 뺴놓고는 설명하기가 쉽지않다. 사전을 찾아보면 ‘속이 빈’. ‘쑥 들어간’, ‘움푹 꺼진’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지판과 가장 어울리는 해석은 아마 동사로서 가지는 의미인 ‘오목하게 만들다’일 것이다. 모든 바이올린족 현악기의 지판을 보면 그 표면(길이방향)이 평평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약간 오목하게 만들어져 있다.(그림4 참조) 이 오목한 형태를 만드는 작업을 "hollow를 준다"고 표현하는데. 이 오목한 면은 압력을 가해 휘는 것이 아니라 대패로 깍어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림4>지판의 hollowness를 이해하기 쉽게 과장하여 그린 그림 이런 지판의 오목한 구조(Hollowless)는 연주시 지판과 현이 만드는 각도를 어떤 포지션에서도 현의 진동폭보다 넓게 만들어 줄과 지판 사이의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 잡음(Buzz)의 발생을 막고 음을 더욱 명확하게 하며 핑거링을 할 때 포지션에 따른 줄의 압력차이를 일정하게 느끼도록 하여 연주자가 고른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역활을 한다. 하지만 할로우가 너무 깊은 경우 D현이나 A현처럼 중앙에 위치한 현은 왼손 운지 시 너무 깊이 내려가는 현 탓에 인접한 현이 활의 진행을 방해 하는 경우(활로 옆 선을 건드리는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연주의 민첩성에 문제가 생기고 지판을 너무 세게 누르는 습관이 생겨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또한 심한 경우 음정의 5도가 맞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지판이 너무 얇거나 지판의 나무 재질이 너무 무른 경우 지판(Neck 포함) 자체가 현의 장력에 의해 휘어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약 1mm, 첼로의 경우 약 2mm의 간격을 만들어 주는데 (그림5 참조) 저음쪽 간격을 고음쪽보다 조금 더 넓게 만들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 바이올린 E - 0.7mm, G - 1.5mm 지판(Fingerboard)과 관련된 수리 여러 연주자의 악기를 수리하다 보면 지판의 문제를 다른 부분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지판의 Hollow가 너무 깊은 경우 브릿지의 높이가 높다고 느끼거나 지판의 표면이 고르지 못해 생기는 잡음을 악기의 접합 부분이 열렸다고 생각하는 경우 등..이렇기 때문에 의외로 간단한 지판 수리만으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경우들이 있다. 지판(Fingerboard)은 연습과 연주를 많이 할수록 손가락의 압력에 의해 현을 따라 지판의 표면이 서서히 파이고 이런 골이 깊어지면 올바른 음정을 짚기 어렵고 미세한 잡음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판이 파이게 되면 지판의 표면을 깎아 파인 부분을 없애고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 수리를 하게 되는데 이런 수리를 지판 드래싱(fingerboard dressing)이라고 부른다. 이런 연주에 의한 마모 외에도 지판의 변형이나 연주의 편의를 위해 지판 드레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판의 Hollowness는 악기의 상태나 연주자에 따라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연주자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지판이 너무 얇아 지판 드래싱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새로운 지판을 붙이는 수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새 지판의 두께(옆면)는 바이올린 5~5.5mm, 비올라 5.5~6mm 그리고 첼로는 7.5~9mm 이고 이 두께의 약 절반 정도가 되었을 경우 새로운 지판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지판으로 교체할 때는 넥(Neck)의 상태(각도, 두께, 방향 등)에 주의하여야 한다. 지판 드래싱은 나무의 재질이나 연습량의 차이 등 다양한 이유로 연주자마다 지판 드래싱이 필요한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지판의 상태를 파악하여야 한다. 다행히 지판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요령만 알면 누구나 쉽게 지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지판 상태 확인 하는 방법 1.스크롤(scroll) 쪽에서 지판을 볼수 있도록 악기를 눈높이 정도로 들고 악기를 밝은 빛이 있는 쪽으로 향하여 지판에 빛이 반사되도록 하면 쉽게 지판 표면의 상태를 알 수 있다. 2.지판 양끝의 현을 눌러 현과 지판의 간격을 확인하면 지판의 Hollow 상태를 알 수 있다 지판이 너무 얇아져서 혹은 지판이 기능적으로 역할을 못할 때 연주자들은 새로운 지판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런데 이 때 연주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지판을 새로 교체하게 되면 bass bar 와 마찬가지로 소리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하고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들은 이점을 알려주어야 서로 당황스런 일이 생기는걸 막을 수 있다. 보통 지판이 교체되면 전에 이전 상태보다 지판의 부피와 무게가 늘어난다. 이런 변화는 소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리를 할 때 새 지판 안쪽에 필요없는 부분을 제거하여 전체적인 부피와 무게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런 이유로 간혹 연주자가 지판교체 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지판과 neck의 두께를 고려해서 연주자가 원하는두께를 맞춰주어야 한다.-이종원- 실제로 현장에서 겪는 지판과 가장 밀접한 수리는 현을 따라 깊이 파인 지판 탓에 음정이 불안해진 악기와 너무 깊은 Hallow 때문에 5도를 연주할 수 없는 악기들이 대부분이다. 단순히 지판이 파인 정도라면 지판드래싱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겠지만 깊어진 할로우 탓에 5도가 맞지 않는다면 지판을 교체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 볼 수 있겠다. 가끔 연주자들이 음정이 불안하고 5도가 맞지 않는 악기를 사용하여 자신의 재능이나 실력을 의심하고, 실의에 빠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악기는 음을 생산하는 기본활동에 대한 기계적 보완물이다. 하지만 악기가 예술적으로 의미 있게 되고 음악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어떠한 제약들과 규범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것들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일은 좋은 연주를 하는데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창인- 수리를 하다보면 현이 낮게 느껴지거나 높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3가지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지판의 길이를 3등분하여 팩(Pegs) 쪽 1/3의 높이에 문제가 있으면 Nut의 높이, 브릿지 쪽 1/3은 브릿지의 높이, 그리고 가운데 1/3은 지판의 hollow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지판의 모양은 브릿지의 모양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지판 모양의 선택과 항상 같이 생각해야 하고 개개인의 전문 연주자들은 각자가 원하는 줄높이와 지판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많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만약 지판이 악기에서 떨어졌다면(완전히) 현을 충분히 풀어 악기의 목(neck)이 줄의 장력으로 인해 휘어지는 것을 우선 방지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전문가에게 수리를 받아야 악기에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박성현- 기타(Guitar) 지판은 포지션을 결정하는 프렛(Fret)이라는 것이 있어 음정을 쉽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바이올린족 현악기에는 이런 프렛이 없기 때문에 지판 길이 방향으로의 직진성이 매우 중요하다. 길이 방향으로 지판 표면이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거나 약간이나마 울퉁불퉁하게 지판이 제작이 된 경우에는 깨끗한 음을 내기 어렵다. 최상의 지판을 사용했더라도 지판 두께가 너무 두껍게 제작된 경우에는 일단 목이 두꺼워져서 연주하기 불편하며 악기는 목과 스크롤쪽으로도 진동이 퍼져나가기 때문에 악기 소리에도 안좋은 경우가 생긴다. 지판이 얇아져서 새 지판으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새 지판의 두께 때문에 목의 각도 즉 넥(neck)의 각도(3월호 참조)가 변하게 된다. 이런 경우 넥의 각도를 무시하고 새 지판을 하였을 경우에는 소리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새 지판을 하게 될 경우에는 수리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를 하는것이 좋다. -이수범-
2. 현악기의 셋업(set-up) -1. 넥 셋(The Neck Set)에 대하여
현악기의 셋업(set-up) - 1. 넥 셋팅(Neck Setting) 현악기의 셋업 (set-up)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작업을 이야기 한다. 특히 그 중에 Bridge와 Soundpost , 지판(Fingerboard) 같은 것들은 악기의 소리 뿐만 아니라 악기의 상태 및 연주자들의 연주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들인데, 이런 것들이 제 역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악기의 목(Neck)과 몸통(Body)를 결합시켜주는 작업인 넥 세팅(Neck setting)이다. 넥 셋팅(Neck Setting)은 악기의 관리에 속하는 현악기의 셋업 (set-up)과는 달리 현악기의 수리(Repair)에 속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연주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수리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면 이번 호에서는 어떤 이유로 악기의 목(Neck)이 변하고 왜 넥 세팅(Neck setting)이라는 수리를 하여야 하며 어떻게 수리되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계절에 따른 악기의 변화 악기의 계절에 따른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현악기의 재료를 살펴보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앞판과 뒷판이 서로 다른 재질의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앞판(Top)은 소나무나 전나무 같은 나이테가 진하고 분명한 침엽수를 주로 사용하고 뒷판(Back)은 단단하고 나이테가 진하지 않은 단풍나무나 포플러 같은 활엽수를 사용한다. 이런 서로 다른 성질의 나무는 습도와 온도에 따른 변화에도 그 차이가 나타나는데 앞판처럼 나이테가 진한 나무의 경우 습도와 온도에 따른 길이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나이테가 약한 뒷판에 비해 적어 덥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뒷판이 앞판보다 미세한 차이지만 조금 더 팽창하게 되어 Neck을 미는 효과가 있고 겨울에는 반대로 Neck을 당기는 효과가 생긴다. 이런 변화 때문에 4계절이 분명한 우리 나라에서는 악기 관리를 잘하더라도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Bridge가 높아지는 현상(Neck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겨울에는 반대로 건조하여 몸통이 수축해서 Bridge가 낮아지는 현상(Neck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2가지 높이의 Bridge를 가지고 악기의 변화에 맞춰 여름과 겨울로 바꾸어 사용하여야 한다. 이런 계절에 따른 일반적인 범위 내에서의 변화인 경우에는 매번 Neck setting을 새로 할 필요가 없다. 단지 Neck의 각도에 의하여 Bridge 높이가 결정이 되고 Bridge가 너무 높으면 현(Strings)과 Fingerboard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고 소리는 커지지만 음질은 나빠질 수 있으며 연주자의 손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너무 낮으면 소리는 작아지고 음이 명확하지 않으며 현(Strings)과 Fingerboard 사이의 간격이 현의 진동폭보다 좁아지기 때문에 지판에서 잡음이 생길 수 있으니 계절에 따라 Bridge의 높이 변화에 주의하여 적절하게 Bridge와 Soundpost를 교체해주면 된다. (*Bridge의 높이는 Bridge 자체의 높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지판과 줄 사이의 간격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면 많은 연주자들이 악기 수리를 위해 악기사를 찾는다. 이 경우 대부분은 Neck이 내려가거나 아예 빠져서 오는 경우이다. 이럴 때 Neck Setting을 다시 하게 되는데 (물론 다른 이유때문일수도 있지만) 과연 어떤 이유로 Neck Setting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여기서 잠깐 악기를 제작할 때를 잠깐 살펴보자. 악기의 모양을 결정하는 옆판(Ribs)을 제작할때는 6개의 얇은 판으로 된 재료를 악기의 틀에다 고정시키게 되는데, 바이올린의 경우 약 1~1.2mm 첼로의 경우 약 2~2.2mm 정도 두께의 옆판을 물에 적셔서 부드럽게 만든 후 뜨거운 쇠틀에 원하는 형태로 휘어 틀 를 만들게 되고 ,나무에 베어든 습기가 완전히 없어지면서 원하는 형태로 고정되어 굳어지게 된다. 여기서 이 얇은 옆판을 물에 적시지 않고 휘려고 했다가는 쉽게 부러지게 된다. 즉 습기가 나무에 스며들면 단단하던 것이 힘을 잃게 되고 성형하기 좋도록 부드러워진다는 말이다. 이 같은 나무의 속성이 여름에 대표적으로 Neck setting을 하도록 만드는 원인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름 같은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는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줄의 장력이 A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면 B와 C방향으로 악기는 눌려지거나 당겨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여름철 과도한 습기에 노출된 악기의 앞판은 버티는 힘이 줄어 Neck이 C방향으로 당겨지면서 지판은 낮아지고 앞판은 C 방향으로 눌려 지면서 솟아오르게 되어 브릿지는 높아지고 사운드포스트는 짧아지게 된다. (습도가 지나치게 낮아지게 되면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 경우는 나무가 수축되면서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온다습한 환경은 악기를 접착할 때 쓰이는 아교에도 나쁜 영향을 주어 이런 변화를 가속시키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때 변화된 정도가 적은 경우에는 사운드포스트나 브릿지를 교체하는 정도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지만 지나친 변화가 왔을 때는 넥 셋팅을 다시 하게 되는 것이다. Neck setting 현악기의 Neck은 우리 인체의 척추와 같다. Neck이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지해야 모든 균형이 유지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Neck은 악기의 중심(Center)에 위치하여야 하며, 정확한 각도로 결합되어야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기 편하고, 그 악기의 소리를 100% 끌어낼 수 있다. Neck을 악기의 몸통(Body)에 결합할 때 A의 높이(Neck height)는 바이올린 : 5.5 ~ 6mm, 비올라 : 7 ~ 8mm, 첼로 : 22~23mm 가 적당하며, B의 높이(Bridge height)는 바이올린 : 32 ~ 33mm, 비올라 : 40mm, 첼로 : 92 ~ 93mm 정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A의 높이(Neck height) 는 악기의 소리 및 연주시 많은 차이를 만드는 데 Bridge의 높이가 일정하다고 가정을 하면 A의 높이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연주자가 느끼는 현(strings)의 장력은 늘어나고 Bridge가 앞판을 누르는 압력은 줄어들게 되고 반대로 A의 높이가 낮으면 줄의 장력은 줄어들지만 Bridge가 앞판을 누르는 압력은 늘어나게 된다. 또한 A의 높이가 낮은 경우에는 연주자가 하이포지션을 연주할 때 불편이 따르고, B의 높이가 높을수록 줄(Strings)이 Bridge에 걸리는 각 C가 작아지게 되어 소리내기 어려워진다. 또한 B의 높이가 낮으면 Bridge가 낮아지게 되는데 Bridge가 낮을수록 악기의 소리가 작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Neck setting을 할 때 A의 높이(Neck height)는 좌우를 같게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연주의 편의를 위해 좌우의 높이를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저음쪽을 높게 하면 연주자의 왼손 특히 하이포지션이 편해지고 반대로 고음 쪽을 높게 하면 C-bout (악기의 잘록한 부분) 에 닿지 않고 활을 자유롭게 움질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악기의 구조와 연주자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고 과도하게 차이를 준 경우에는 연주자의 왼손에 무리가 가거나 연주자가 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앞판 가장자리(Edge)와 Corner 그리고 C-bout 주변을 연주시 활로 칠 수도 있으니 이런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C-bout이 넓은 바이올린의 경우에는 E선쪽을 G선 쪽보다 0.5mm정도 높게 유지해주면 연주자가 C-bout 주변을 활로 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Neck seting의 경우 연주의 편의성을 위해 첼로는 A선쪽을 살짝 높게하고 바이올린은 반대로 E선쪽을 살짝 낮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Neck setting을 할 때 Neck(Fingerboard포함)이 악기의 중심을 벗어나지 않도록 결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Neck이 몸통의 중앙에 위치해야 Bridge가 중앙에 설 수 있고, 이 때 Soundpost와 Bass-bar가 정확하게 대칭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Bridge의 양쪽 다리는 Soundpost와 Bass-bar의 위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양쪽 모두 같은 간격으로 위치하게 된다. 그래야 균형이 이루어져서 최상의 발란스를 유지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Neck의 길이이다. 이 길이는 현의 길이에 직접 연관이 되기 때문에 연주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일 수 있다. Neck이 길게 결합되어 현의 길이(String length)가 길어지면 포지션이 넓어져서 연주자가 손가락을 더 벌려서 짚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지고 너무 짧게하면 좁게 짚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Neck setting을 할 때는 항상 악기와 연주자의 특성에 맞도록 A와 B의 높이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반드시 Neck은 악기의 중심에 위치해야 되며 정확한 길이를 유지하도록 결합시켜야 한다. *A와 B의 간격은 바이올린 : 1.5mm 비올라 : 2mm 첼로 : 3mm 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바이올린은 Bridge의 다리 넓이는 41~42mm가 일반적이지만, 비올라나 첼로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서 Bass-bar의 위치에 의해서 Bridge의 다리 넓이를 계산하여 쓸 수 있다. 악기의 변화를 예방하는 방법 이런 Neck의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습도의 변화에 연주자들이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습도계는 필수이다..습도를 알지 못한다면 악기관리를 절대로 할 수가 없다. 보통 우리나라는 장마철에 목이 빠지거나 내려앉아 수리를 하게 되는데, 연주자들도 이런 개념을 알아야 최상의 상태로 자신의 악기를 유지할 수 있고 그 상태를 지속하려면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장마철에는 제습기, 에어컨 등을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40-50%사이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즉 40%이하에서는 습기를 공급해야 하고 50%이상에서는 습기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흔히 건조할 때는 뎀핏을, 습할 때는 습기제거제를 악기 케이스 안에 넣어 놓는 것만으로 습도조절을 하고 관리한다고 착각하기 쉽다. 이것은 단지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케이스 안에 보관할 때의 관리이고 더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실제로 연습할 때와 같이 케이스밖에 악기가 있을 때의 관리이다. 습도계를 보면서 공간의 습도를 체크하고 혹은 가습기를 혹은 제습기를 쓰면서 적당한 습도를 맞추어 주어야 넥 셋팅을 다시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옛날 바로크시대 바이올린족이 등장했을 때는 현재보다 줄의 장력이 작았고 넥크의 길이도 짧았으며 각도도 현재의 그것보다 둔각이어서 악기자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도 더 적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더 큰소리를 필요로 하는 연주장과 추구하는 음악의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바로크시대에 완성되어진 악기에 힘을 무리하게 가하게 되었고 더욱더 습도의 중요성이 부각되게 되었다. 맺음 글 한번은 여름에 Neck이 빠진 악기를 수리하고 난 후인데, 학부형이 이렇게 물어온적이 있다. “이제 수리했으니 다시는 안 그러겠죠?” 내 대답은 “내일이라도 다시 그럴 수 있습니다”였다. 물론 정상적인 수리를 했을 경우에 당장 내일 그런일이야 없겠지만 습도조절이 안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끔 연주자들 중에 자신들의 악기는 튼튼해서 아무런 습도관리를 하지 않아도 한번도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악기 수리 전문가로서의 경험으론 세상에는 튼튼한 악기는 없다.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연주자들이 자신의 악기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는 듯 하다. 연주자가 본인의 악기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려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3개월에 한번쯤은 전문가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마 Neck setting을 다시 하는 것보다 조금은 번거롭고 힘들지라도 습도 관리를 잘하고 주기적으로 악기 점검을 받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이익일것이고 자신의 분신인 악기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 글 박준서 -스트링 인, 박상현 - 소리 스트링, 그림 및 편집 MVAK <Neck setting과 연주자> 글 - MVAK 여러 악기를 접하다 보면 Neck이 한쪽 방향으로 틀어져 있다던가 Neck의 높이가 너무 낮아서 어쩔 수 없이 연주나 연습시 활로 악기를 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습관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변화가 여름철 갑자기 생긴 경우에는 연주자들이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악기가 오랜 기간동안 서서히 변화한 경우에는 그런 상태를 악기의 원래 상태로 인식하기 때문에 연주자들의 대부분은 수리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의 악기는 오히려 연습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악기에 더 많은 상처와 파손이 생기기 때문에 연주자로 하여금 소극적으로 연습 및 연주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고 나쁜 습관을 만들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Neck의 이상 및 변화를 발견하면 가능한 빨리 수리를 하여 정상적인 상태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수리를 할 때에는 수리 전 상태에서 연주자가 느꼈던 불편사항들을 가능하면 자세하게 설명하여 수리를 하는 사람이 연주자에게 적합한 악기의 상태를 상세히 파악하여 Neck setting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수리 작업의 순서로 보면 Neck setting을 한 후에 Bridge 및 Soundpost 등의 작업을 하지만 수리전문가들은 이미 Neck setting을 시작하기 전에 악기의 상태와 연주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떻게 Bridge 등을 셋업할지 결정하여 작업을 하고 이러한 결정은 악기의 소리 및 연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연주자가 느끼는 것을 자세하게 알려줄수록 악기와 본인에게 적합한 상태로 수리를 할 수 있고 연주자가 느꼈던 불편사항들을 해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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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홈페이지 개선 테스트 중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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