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AK는 지난 2017년 제 3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통영국제음악당) 이후, 팬데믹으로 인한 전시행사 보류가 있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2023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예술의전당 건너편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 에서 '제4회 현악기 작품 전시회' 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협회의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여러 현악기를 소개하는 자리이면서,
연주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연습실과 유사한 환경의 방음부스를 준비하여, 악기를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하였습니다.
한국인의 섬세하고 우수한 재능과 기술은 악기제작과 수리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현악기 제작자이자 수리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완성된 악기를
직접 시연하고, 음악가 여러분들이 원하는 악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악기 시연 일정은
5월 19일 오후 5시이며, 콰르텟팀의 축하 연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현악기제작협동조합 (이사장 김신석, 한국마에스트로바이올린제작가협회 회원)에서는 한국 전문 제작가들의 악기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한 일환으로 현악기상설전시장을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본 전시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문 현악기 제작가들의 악기만을 소개하며 한자리에서 구매까지 가능한 전시입니다.
많은 전문 제작가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확인하세요.
서리풀 악기제작 전시회에는 본 협회 소속인 바이올린 제작자 김신석, 김용욱, 김태석, 박영선, 신일동, 이성열, 이승주 회원이 참가합니다.
마지막 날인 2021년 12월 5일(일)에는 제작자와의 간담회가 사전 신청자 대상으로 열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는 브릿지(Bridge) 작업을 과정별로 설명하여 브릿지의 구조 및 역활, 소리의 변화에 대해 알아 보려고 한다.
작고 단순하게 생긴 Bridge로 과연 어떻게 소리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연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Bridge 작업을 하는지 그리고 이런 작업은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Bridge의 명칭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현재 사용되는 브릿지(Bridge)는 대부분 전문 제작 회사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각 회사마다 나무의 종류, 나무의 등급. 나무를 처리하는 방법, 브릿지(Bridge)의 형태에 따라 수십가지 이상의 다양한 Bridge가 제작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회사들로는 Aubert, Despiau, Teller, Milo Stamm 등이 있다. 현악기 제작가나 수리전문가들은 이런 수백가지의 다양한 Bridge를 전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선호하는 디자인이나 나무의 재질 등을 고려하여 그 중에 몇가지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Bridge의 재료로는 Maple(단풍나무), Sycamore(단풍나무의 일종) 등을 사용하는데 제작회사에 따라 보즈니아산(Bosnia) 단풍나무 같은 특정 지역의 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Bridge는 잘 마르고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진 것을 선호하는데 이런 나무로 만들어야 외부의 영향에 의한 변화가 적기 때문이다.
<그림1>
브릿지(Bridge) 작업 과정
1. 브릿지(Bridge) 고르기
Bridge 작업을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악기에 맞는 브릿지(Bridge)를 고르는 것이다. 이 때 Bridge를 고르는 기준은 Bridge의 다리 넓이이다. 바이올린의 경우 41~42mm의 Bridge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비올라나 첼로의 경우 악기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Bridge를 사용하게 된다.
<그림2>
<그림3>
<그림2>에서 보는것처럼 Bass-bar에서 Soundpost까지의 거리에 A와 B를 더해주면 필요한 Bridge의 발 넓이를 알 수 있다.(여기서 A와 B의 거리는 같다.)
*브릿지(Bridge)의 발 넓이를 계산하는 방법
{F-hole 사이의 거리 - (F-hole 에서 Bass-bar까지의 거리 x 2)} + (A+B) =Bridge 발 넓이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A=1.5mm이고 첼로의 경우 A=3mm로 계산한다.
첼로의 경우 발의 넓이 외에 Neck의 높이, 악기의 앞판 상태, 소리와 연주자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벨기에 스타일(Belgian)과 프랑스 스타일(French)의 Bridge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할지 결정하여야 한다.
벨기에 스타일(Belgian) - 다리가 길고 브릿지의 윗부분이 곡선으로 되어 있다. <사진1>의 하단 중앙.
프랑스 스타일(French) - 벨기에 스타일에 비해 다리가 짧고 윗부분이 각진 형태로 되어 있다. <사진1>의 하단 우측.
[참고] 브릿지(Bridge) 명칭
<그림4>
2. Fitting - 브릿지(Bridge) 발 맞추기
Bridge의 발은 악기의 표면과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깎아야 줄의 진동이 정확하고 풍부하게 몸통에 전달되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고 줄의 압력을 브릿지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켜 앞판에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Bridge의 발을 앞판에 맞춰 깎기 위해서는 먼저 Bridge의 발의 두께를 조절해야 하는데 바이올린 Bridge의 발 두께는 4~4.5mm, 비올라는 4.5~5mm, 첼로는 11.5~12mm 정도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치수이다. Bridge의 발의 두께를 맞출 때는 뒷면을 먼저 평평하게 깎은 후 그 면을 기준으로 두께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Bridge는 발의 두께에 따라 전체적인 두께가 좌우되는데 두께가 얇을수록 섬세하지만 파워가 약하며 음의 응집력이 떨어지게 되고, 두꺼워지면 음의 표현력이 떨어지고 반응이 둔한 소리가 만들어진다.
<그림5>
Bridge의 두께를 맞춘 다음에는 Bridge의 발을 악기의 앞판과 일치하도록 깎아주어야 한다. 이 작업 하기 위해서는 Bridge의 위치를 악기의 앞판에 표시해 주어야 하는데 악기의 바니쉬(varnish)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재질의 Glass pen(구리스펜) 등을 사용하여야 한다. Bridge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violin은 앞판 edge끝에서 19.5cm, cello는 40~41.5cm이고, 양쪽 F-hole의 중앙에 위치한다.(그림3) 비올라의 경우 악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7월호 참조)
Bridge의 발을 맞출 때는 지판의 높이와 방향을 기준으로 완성될 Bridge의 높이를 예상하여 Bridge의 발 두께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깎아주여야 한다. 특히 첼로의 경우에는 바이올린, 비올라와는 달리 Bridge의 높이가 높아 발을 맞출 때 한쪽을 많이 깎게 되면 Bridge의 윗부분이 쉽게 지판의 중심에서 비뚤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Bridge의 좌우 변화 외에 브릿지가 앞이나 뒤로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작업하여야 한다. 이때 평평하게 깎은 Bridge의 뒷면이 악기의 앞판과 수직을 이루는 것이 정상이다.
<그림6>
또한 첼로 Bridge는 발을 맞출 때 Bridge Foot Spreader(그림6) 등을 사용하여 다리를 2~3mm 정도 더 벌려준 상태에서 발을 맞추어야 Bridge가 완성되어 줄을 걸었을 때 줄의 압력으로 Bridge의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발을 충분히 벌려주지 않은 경우 줄의 압력 때문에 Bridge의 다리가 벌어지게 되고 이 때 Bridge의 발 전체가 아닌 일부만 앞판을 누르게 되어 쉽게 앞판에 변형을 줄 수 있다. Bridge의 발을 맞출 때 발의 안쪽이 바깥쪽보다 살짝 덜 닿도록 하는 것도 줄이 걸렸을 때 압력을 고르게 만드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3. 브릿지(Bridge)의 높이와 윗면 곡선 만들기
Bridge의 높이는 현과 지판 사이의 간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야 하며 윗면 곡선은 활에 의하여 두 개의 선이 한꺼번에 연주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일정한 곡면의 형태를 가져야 한다. Bridge 상단의 커브는 지판과 줄과의 간격을 고려하여 바이올린 E현은 3.5mm, G현은 5.5mm의 높이가 되게 표시한 후 각 점을 Bridge template(그림7) 등을 이용하여 연결한다.(첼로의 경우 A현: 5.5mm, C현:8.5mm이고 비올라는 A현: 4.5mm C현:6.5mm이다.) *브릿지(Bridge)의 곡선은 지판의 곡선을 기준으로 한다.
<그림7>
4. 브릿지(Bridge) 두께 조절
Bridge 커브가 정해지면 그다음으로 Bridge의 전체적인 두께를 조절한다.
발부분은 손대지 않고 윗쪽으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얇아지게 깍아야하는데 Bridge의 중앙부분이 약간 도톰하게, 사이드 부분은 중앙보다 얇게 깍는다. Bridge 윗부분 끝의 두께는 약 1-1.2mm정도이다.(비올라 약 1.5mm, 첼로 약 2.5mm) 이때 앞면 중앙을 기준으로 자를 Bridge의 표면에 댓을 때 Bridge의 표면에 평평한 부분이 없이 전부 곡선으로 이루어지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Bridge의 두께 조절은 소리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적절한 두께 조절은 Bridge가 잘 휘지 않도록 하는 역활도 한다. 일반적으로 Bridge는 얇고 가벼울수록 소리가 밝고 직선적으로 나서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연주중 갑작스러운 파손이나 오랜시간 서서히 영구적인 변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강성을 유지하 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5. 브릿지 장식 커팅(Bridge Trimming)
<그림8>
두께 조절이 끝나면 Bridge 작업 중 마무리 단계인 Bridge Trimming(장식 커팅)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그림8>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들을 적절하게 깎아 Bridge의 모양을 보기좋게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단순하게 Bridge의 외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악기의 소리를 조절하는 역활도 한다.
이러한 Bridge의 음향 역활에 대해 연구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Bridge Trimming을 하기 전과 후의 Bridge의 진동수(frequency)에 약 2~30%정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런 변화는 진동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Bridge의 진동 패턴에도 변화를 준다고 한다. 즉, Bridge Trimming을 하는 방법에 따라 브릿지의 진동수와 진동하는 패턴이 달라져 현에서 전달된 진동이 Bridge를 통과하는 동안 변형되어 악기의 울림통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잘 이용하여 작업하면 Bridge 작업을 통해 악기의 소리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Bridge의 구조는 악기의 울프(wolf)현상과 악기의 반응성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울프현상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킄 진동이 발생하여 현의 주기적인 진동이 규칙적이지 않게 변하여 좋지 않은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프 제거기(wolf eliminator)를 이용하여 진동을 줄이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원하지 않는 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있다. 소수의 악기제작자들은 Bridge를 이용하여 울프현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체계적인 밥법은 알려진 바가 없다.
<소리 조절을 위한 기본적인 Bridge Trimming 방법>
<그림9>
앞판이 너무 얇으면 Kidney area 공간을 넓게 놔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앞판이 너무 두꺼우면 Kidney area 공간을 좁게 하는것이 좋다.
<그림10>
저음쪽에 힘을 실어주려면 브릿지 가운데 부분을 얇게 하고 Bridge 상단을 라운드 시키는 것이 좋다.
<그림11>
저음쪽에 힘을 더 많이 실어주려면 이 홀들을 다음과 같이 깍는 것이 좋다.
<그림12>
고음쪽에 힘을 더 실어주려면 이 부분(legs)을 얇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림13>
저음 부분이 너무 과할 때 Bridge 상단을 조금 완만하게 해준다.
6. Finishing
악기에 알맞은 Bridge Trimming이 완성되면 Bridge 상단에 현이 걸릴 홈을 판다.먼저 바이올린의 경우 G현과 E현의 간격을 정하여 홈을 내고 그 다음 나머지줄을 올려서 캘리퍼로 줄 사이의 간격을 재면서 D현과 A현의 홈을 정한다. 이 때 줄과 줄사이의 간격은 일정해야 하고 홈의 깊이는 줄 두께의 1/3정도만 파는게 이상적이다. 바이올린 E선, 비올라 A선, 첼로 A,D선이 걸리는 홈 위에 얇은 가죽(Bridge protector, Drum skin) 같을 것을 붙여 줄이 Bridge 나무 속으로 쉽게 파고 들지 못하도록 보호해 준다. 그리고 줄이 걸리는 부분에는 연필심 등을 칠하여 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Bridge의 표면을 고운 사포(sandpaper) 등을 이용하여 매끄럽게 만들고 오일이나 쉘락 같은 것들을 Bridge의 표면에 얇게 발라 Bridge가 외부 습기 등에 의해 쉽게 변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기도 한다. Bridge 장식을 마무리 한다.
마지막으로 Bridge 에 작업한 사람의 스탬프를 찍으면 브릿지 작업은 완성이 된다.
이번 호에서는 현악기의 셋업(set-up)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브릿지(Bridg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브릿지(Bridge)는 현(strings)의 진동을 받아 그 진동을 악기로 전달하는 역활과 현의 압력을 지지하면서 연주시 활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현의 높이와 간격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브릿지(bridge)는 연주자에게는 연주의 편의성과 소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악기 수리 전문가들에게는 작업 후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악기의 셋업(set-up)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세심하게 작업되는 부분인 것이다. 그러면 과연 브릿지(bridge)는 어떤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브릿지(bridge)의 위치
<그림 1>
브릿지(bridge)는 일반적으로 양쪽 f-hole의 안쪽 뾰족한 부분(notch)을 연결한 선의 중앙에 위치하고 이 부분을 STOP이라고 부른다. 또한 STOP은 악기의 아칭(arching)에서 가장 높은 부분을 의미한다.
앞판 edge 끝에서 STOP까지의 거리를 STOP length<그림2의 C>라고 부르는데 이 길이를 기준으로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결정한다.
1900년대 이전에는 악기나 연주자에 따라 또는 악기를 수리하는 사람에 따라 브릿지(bridge) 의 위치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었는데 193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의 바이올린이 현재 사용하는 치수인 195mm를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그림 2>
브릿지(bridge)의 위치를 정할 때 STOP length만큼 중요한 치수가 Neck length<그림2의 B>이다. STOP length와 Neck length는 일정한 비유을 유지하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경우 B:C=2:3, 첼로의 경우는 B:C=7:10의 비율을 이룬다.
즉 바이올린의 경우 Neck length는 13cm, STOP length는 19.5cm이다. 16인치(406mm)비올라의 Neck length는 14.6cm, STOP length는 22.2cm이고 16 1/2인치(419mm) 비올라의 Neck length는 14.8cm, STOP length는 22.5cm를 표준으로 한다. 첼로의 경우는 Neck length는 28cm, STOP length는 40cm를 표준으로 한다. 악기의 크기가 다양한 비올라와 첼로의 경우 악기에 따라 어느 정도 범위 안에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비율은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STOP(f-hole)의 위치가 다른 악기들의 경우에도 표준 위치에 Bridge를 세우는 것이 좋은데 이런 경우 반드시 Neck의 길이를 같이 확인하여 연주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표준치수를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악기의 구조도 파악하여 악기에 적합하도록 작업되어야 한다.
2. 브릿지(Bridge)의 역할
브릿지(Bridge)는 음향적으로 현(strings)으로부터 진동을 제일 처음 받아 그 진동을 악기로 전달하는 역활과 현의 압력을 지지하면서 연주시 활의 움직임이 편하도록 현의 높이 차이와 간격을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한다.
<그림 3>
브릿지(Bridge)의 높이는 현과 지판 사이의 간격
<그림2 A>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야 하며 현과 현 사이의 간격이 일정해야 하며 브릿지(Bridge)의 윗면 곡선은 <그림3>의 A,B와 같은 현의 높이 차이를 만들어 활의 사용이 편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 곡선를 기준으로 지판의 모양이 결정된다. (6월호 참조)
<그림 4>
바이올린의 경우 현의 높이<그림2 A>
E현:3.5mm, A현:4.2mm, D현:4.8~4.9mm, G현:5.5mm 이다.
*브릿지(Bridge) 의 높이는 양쪽 가장자리 두 현의 높이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첼로의 경우 A현: 5.5mm, C현:8.5mm이고 비올라는 A현: 4.5mm C현:6.5mm이다.
브릿지(Bridge)의 구조는 매우 작고 비교적 단순하지만. 현의 진동 에너지를 몸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소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브릿지는 그 구조에 따라 진동을 전달하는 특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구조변경을 통하여 특정 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증폭시키거나 감쇠시켜 전체적인 배음의 균형을 조절하는 필터 혹은 오디오의 이퀄라이져(equalizer)와 같은 역할을 한다.
* 브릿지(Bridge)의 음향적 역활에 관한 내용은 8월호에서 별도로 다루도록 한다.
3. 브릿지(Bridge) 의 관리
연습 및 연주를 하다보면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Bridge는 쉽게 앞쪽으로 휘어질 수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른 악기의 변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그 높이가 높거나 낮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주의가 필요하다.
평상시 확인해야 되는 것들.
브릿지(Bridge)의 위치 - 브릿지의 위치가 달려지면 음정(화음 등)이 달라질 수 있고 저음과 고음의 균형이 틀어질 수도 있다.
브릿지(Bridge)가 앞이나 뒤로 기울어져 있지 않는지 확인 - 브릿지(Bridge)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브릿지(Bridge) 발 전체로 고르게 지지하고 있던 압력이 한쪽으로 쏠려 앞판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브릿지(Bridge) 자체도 서서히 휘어지게 된다. 너무 많이 기울어진 경우 브릿지(Bridge)가 넘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줄의 압력에 의해 tail-piece가 앞판에 강하게 부딪혀서 앞판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튜닝을 한 후에는 브릿지(Bridge)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브릿지(Bridge)의 높이의 변화 (지판 높이의 변화) - 브릿지(Bridge)의 높이는 실제로는 넥(Neck)의 변화이기 때문에 브릿지(Bridge)의 높이를 확인함으로 넥(Neck)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브릿지(Bridge)가 휘어지지 않았는지 확인 -브릿지(Bridge)가 휘었을 경우 파손의 위험이 있고 연주에도 많은 불편을 줄 수 있다.
현이 걸린 부분이 많이 파이지 않았는지 확인 - 현이 브릿지(Bridge) 안으로 파고 들면 현을 감싼 나무가 뮤트 효과를 만들기 때문에 소리가 작아질 수 있고 현의 높이 차이가 변해 쉽게 옆줄을 건드릴 수 있다.
새로운 브릿지(Bridge)가 필요한 경우.
브릿지(Bridge)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브릿지(Bridge)가 휘었을 때, 휘어짐이 적은 경우 다시 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현이 걸린 부분이 심하게 파였을 경우
브릿지(Bridge)가 파손되었을 경우
브릿지(Bridge)는 악기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브릿지(Bridge)를 통해 악기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브릿지(Bridge)의 높이가 높아지는 것은 반대로 지판이 내려간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브릿지(Bridge)가 낮아지는 것은 지판이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에는 높이에 맞는 브릿지(Bridge)의 교체와 함께 사운드포스트(Soundpost)의 점검도 필요하다. 브릿지(Bridge)가 제 위치에 서 있지만 현이 지판의 한쪽으로 치우진 경우에는 넥(Neck)의 좌우방향 변화를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변화의 폭이 적은 경우 브릿지(Bridge)를 새로 교체함으로 교정을 할 수도 있고 넥(Neck)의 틀어짐이 심한 경우에는 넥 셋(Neck set)이라는 수리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이것은 악기의 소리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브릿지(Bridge)를 새로 만들었을 경우 이전에 사용하던 브릿지(Bridge)는 잘 보관하여 필요한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브릿지(Bridge)가 파손되거나 훼손된 경우 또는 수리를 통해 악기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외에는 브릿지(Bridge)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또한 이전에 쓰던 브릿지(Bridge)들을 시기별로 서로 비교해보면 악기가 어떻게 변했는지 거꾸로 유추할 수도 있다
<여름철 악기 관리>
우리나라 여름 같이 고온다습한 기후는 악기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악기 관리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가장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도구가 제습제이다.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이용하면 손쉽게 악기를 보호할 수 있지만 악기를 외부로 가지고 나갈 경우에는 제습제 외에는 악기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철 많이 사용되는 제습제를 재료별로 살펴보면 실리카겔,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 천연 광물질을 이용한 제습제 등이 있는데. 가장 저렴한 실리카겔의 경우 건조시키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눈으로 그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기를 일정한 습도로 보호하기 쉽지않다. 염화칼슘이나 천연 광물질을 이용한 제습제의 경우에는 일정량 이상의 수분을 흡수하면 젤 상태로 바뀌기 때문에 교체 시기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염화칼슘 제습제의 경우 제습제 안의 내용물이 젤상태를 지나 액체상태로 변했을 경우 포장이 쉽게 훼손될 수 있기 취급에 주의하여야 한다.
악기에 제습제를 사용할 경우 주의사항
제습제가 악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제습 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경우에는 악기에서 가능한 멀리 놓은 것이 좋다.
실리카겔을 사용할 경우 수시로 실리카겔의 상태를 확인하여 제습효과가 남아있는지 확인하여 다시 건조시켜서 사용하거나 새로운 실리카겔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습제의 경우 내용물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적절한 시기에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케이스에 넣을 때 제품 설명서 참조하여 놓는 방향에 유의하여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에 악기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댐핏(Dampit)은 제습 효과가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반드시 악기에서 제거하여 따로 보관해 두어야 한다.
* 현악기 파우치(Pouch)는 여름철 악기의 습도 관리에도 도움이 되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4월호에서 다룬 지판(Fingerboard)의 구조와 역활 및 지판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지판과 브릿지(Bridge)의 상관 관계 및 지판이 연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악기마다 지판의 모양이 다른 이유 등 지판에 관한 추가적인 내용들과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지판과 브릿지의 모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판의 구조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Bridge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Bridge는 악기의 셋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이번 호에서는 우선 지판과 관련된 Bridge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알아보도록 하자.
<그림 1>
Bridge의 가장 기본적인 역활은 현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만들고 연주시 다른 현을 쉽게 건드리지 않도록 현의 높이 차이(A, B)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역활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형태가 바이올린의 경우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반지름 42mm 호의 형태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브릿지의 곡선을 지판에 그대로 옮겨 사용하는 것이다.<그림1 참조>
(이론상으로는 Bridge의 곡선은 42mm의 호를 그리지만 실제로는 현의 높이 차이인 A와 B의 간격을 같게 하기 위하여 현에 따른 두께 차이를 감안하여 적절하게 조절되기 때문에 완벽한 호의 형태에서 조금 변형될 수 있다. 또한 수리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Bridge가 있지만 줄의 간격과 줄의 높이 차이 등은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림 2>
Bridge의 높이(<그림2>의 C)는 바깥쪽 두 줄(바이올린의 경우 G선과 E선)을 지판 끝에서 지판과 줄사이의 간격을 측정하여 윗면 곡선을 만들어 주는데 진동의 폭이 큰 저음의 경우 고음보다 높게하여 현의 진동이 지판에 닿아 Buzz(잡음)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 때 지판의 곡선이 브릿지의 곡선과 같아야 두 줄의 높이를 기준으로 곡선을 그렸을 경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그림 3 - 지판과 Bridge의 곡선을 비교한 그림>
그림3-(2)의 경우 지판과 Bridge의 곡선이 같아 고음부터 저음까지 줄과 지판의 간격이 고르게 넓어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림 (1)과 그림 (3)은 지판과 Bridge의 곡선이 다른 경우인데 이렇게 지판과 Bridge 곡선의 차이가 심한 경우 연주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지판의 차이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보다 크기 때문에 bridge나 지판의 곡선이 바이올린보다 완만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옛날에는 실제로 바이올린과 같거나 더 완만한 곡선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음악의 변화에 따라 독주 악기로도 사용되는 듯 비올라의 역활이 점차 확대되어 현재는 바이올린처럼 다양한 곡을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이런 변화에 따라 비올라의 지판과 bridge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림 4>
<그림4>처럼 연주를 위해 선을 누르면 선은 지판까지 내려가게 되고 선이 많이 내려갈수록(하이포지션으로 올라갈수록) 옆선을 건드리지 않고 활을 사용할 수 있는 범위(D)가 줄어들게 된다. 특히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보다 낮은 음을 내기위해 두꺼운 선을 사용하고 또한 진동하는 선의 길이가 더 길기 때문에 선의 진동폭이 커서 바이올린보다 줄과 지판 사이 간격이 더 큰, 높은 bridge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올린과 같은 완만한 곡선을 비올라에 사용하면 연주시 옆선을 건드리기 쉽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올라의 bridge에 더 급격한 곡선을 사용하여 줄의 높이 차이를 크게 만들어 주게 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바이올린보다 작은 반지름 37~40mm의 호를 이룬다. 이런 변화에 따라 비올라 지판도 비올라 Bridge와 같은 가파른 곡선을 사용한다.
비올라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의 악기가 있기 때문에 바이올린처럼 한가지 규격에 맞추는 것보다는 악기의 형태나 연주자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큰 악기일수록(16인치이상) 가파른 곡선(37~38mm)을 사용하고 작은 비올라의 경우에는 바이올린에 가까운 곡선(39~40mm)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올라의 경우 셋업과 관련된 악기의 크기는 현의 길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현의 길이=Nut에서 Bridge까지의 거리)
<그림 5>
비올라의 경우 바이올린과 같은 곡선을 사용해도 크게 불편을 못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바이올린보다 가파른 곡선을 사용할 때 연주자의 입장에서 더 쉽게 연주를 할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첼로 지판
바로크 시대의 첼로 지판의 윗면은 일반적으로 반지름 70mm의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Gut 현을 사용하던 당시의 특성상 진동폭이 가장 큰 C현에서 강한 보잉으로 연주하다 보면 현이 지판에 닿아서 잡음이 쉽게 나던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독일의 첼로 연주가 베른하르트 롬베르그(Bernhard Romberg, 1767~1841)에 의해서 처음으로 “Romberg Fingerboard”로 불리우는 계량된 지판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형태의 지판은 C현의 넓은 진동폭을 강하게 연주할수 있게 되고 G,D선을 연주할때도 지판과 줄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연주자가 빠르고 더 편하게 곡들을 소화하게 되어 작곡자들과 연주 테크닉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고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지판인 C-edge Fingerboard으로 발전하였다.
<그림 6>Robin Stowell의 <Performing Beethoven>에서 인용
현재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지판의 형태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반지름 62mm의 곡선을 사용하는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각지판(C-edge Fingerboard) 그리고 C-edge Fingerboard를 변형시킨 새로운 모양의 Round fingerboard 이다.
새로운 모양의 첼로 지판
일반적인 라운드 지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C-edge Fingerboard가 나온 것처럼 현재 첼로지판은 여러 악기제작가나 수리전문가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보다 나은 연주를 위한 시도가 계속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눈에 띄는 형태가 개량된 Round Fingerboard이다.
<그림 7>
C-edge Fingerboard의 구조를 살펴보면 C선을 위한 편평한 부분과 나머지 선을 위한 곡선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데 이 두 부분이 만나는 부분에 모서리가 생기게 된다. 이 모서리는 지판과 Bridge가 적절하게 세팅되지 않았을 경우 연주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데 C-edge Fingerboard의 장점은 취하면서 이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형태가 개량된 Round Fingerboard이다. 또한 이런 개량된 형태의 지판이 나오게 된 것은 현의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대부분의 연주자가 사용하고 있는 텅스텐이나 크롬 등의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선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고음인 바이올린 E선과 첼로 A선의 경우 세계 1차대전 전후에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고 첼로 D선의 경우 1960년경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점점 저음까지 모든 선에 금속재질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금속재질의 선의 개발은 악기의 음량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켰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첼로 C현(특히 텅스텐 성질)은 현의 장력이 강하고 가늘어서 Gut현에 비해 진동의 폭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개량된 Round Fingerboard처럼 지판과 줄의 간격(hollow와 함께)이 더 가까워져도 줄이 지판을 건드리는 잡음이 생기지 않게 되었다. 또한 개량된 Round Fingerboard는 C G D A 각 현들의 지판에서의 높이를 좀더 일정하게 해주어 정확고 빠른 연주와 5도 등의 코드를 연주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아직 일정한 형태로 표준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기존의 둥근 지판의 윗면의 곡선을 더 급격하게 만들어 줄의 높이 차이가 각지판(C-edge Fingerboard)과 같도록 만든 지판도 간혹 사용되는 걸 볼 수 있다.
<그림8> 다양한 첼로 지판의 모습
그림8-1 가장 일반적인 각지판(C-edge Fingerboard)
그림8-2 일반적인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
그림8-3 개량된 Round Fingerboard
그림8-4 둥근지판의 윗면을 더 볼록하게 만든 둥근 지판(Round Fingerboard2)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첼로 지판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지판이 있다. 이런 다른 형태의 지판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모양이 다를 뿐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판의 모양을 결정할 때에는 브릿지의 모양과 항상 같이 생각해야 하고 연주자들 각자가 원하는 줄높이와 지판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서 연주자의 취향이나 악기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선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C-edge Fingerboard 그리는 방법 글, 그림-MVAK편집위원회
<그림 9>
위 <그림9>는 가장 일반적인 C-edge Fingerboard을 그리는 도면이다. 이 도면에서 편평한 부분의 각도(30~34도)를 조절하면 전체적인 지판의 곡선을 더 볼록하게 또는 더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지판 template의 각도는 약 33도 정도이다. C-edge Fingerboard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편평한 부분의 넓이인데 위쪽은 약 9mm 아래쪽은 약 20mm가 적당하며 전체 지판 넓이의 1/3을 넘지 않아야 한다. 편평한 부분의 넓이가 중요한 이유는 위에서도 잠시 설명한 것과 같이 곡선 부분과 편평한 부분이 만나는 지점에 생기는 모서리 때문이인데 너무 넓게 되면 G선이 모서리의 위에 위치하게 되어 선을 누르기 불편하고 너무 좁으면 반대로 C선을 누를 때 불편할 수 있다. 이 문제는 Bridge와도 관련된 부분이라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모든 지판이 마찬가지지만 악기를 셋업할 때 지판과 Bridge의 상호관계를 잘 파악하고 악기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세팅한다면 이러한 불편은 생기기 않을 것이다.